브루노 마스의 ‘Die With A Smile’. 처음 들은 순간부터 딱 감이 왔다. "야, 이건 벨소리다." 도입부부터 간지 철철, 어깨가 절로 들썩이는데 가사는 또 왜 이렇게 유쾌하고 섹시하냐고. 뮤직비디오까지 보니까… 와, 그동안 그냥 노래 잘하는 아저씨라 생각했던 브루노 마스가 갑자기 완전 멋진 사람으로 보이는 거다. 뭐랄까, 입꼬리 씰룩거리게 만드는 그 여유로운 무드… 완전 취향 저격. If the world was ending, I'd wanna be next to you 🎶If the party was over and our time on Earth was through 😢I'd wanna hold you just for a while and die with a smile 😍 그래서 ..
화요일 아침, 평소처럼 출근하던 길이었다. 소니가 운전하던 차가 갑자기 덜덜 떨리더니, 갓길에 멈춰 서더라. 뭔가 이상하긴 했지. 그런데 세상에, 거기가 현대자동차 판매장이랑 서비스센터가 같이 붙어 있는 곳이었다. 이걸 운이 좋다고 해야 하나, 놀랍다고 해야 하나... 출근길에 그런 기막힌 정차라니. 근데 거기 멈춘 자리가 또 예술이었다. 카페 같은데... 실내인지 실외인지 알 수 없는 구조. 천장은 있고 기둥은 있는데, 벽도 없고 문도 없고. 그냥 바람 솔솔 통하는 구조에 해먹이랑 플라스틱 테이블, 의자까지 세팅돼 있는 곳. 완전 노천 해먹 쉼터. 처음엔 여기가 뭐지? 싶었는데, 베트남에선 바이크 타다 덥거나 피곤하면 이런 데 들어와서 쉬는 게 일상이라네. 문득, 아 여긴 ‘쉼’을 파는 나라구나 싶었다..
해외출장지에서 블로그 쓰는 게 가능하냐고 묻는다면, 나는 조용히 커피 한 모금 마시며 이렇게 말하고 싶다.“네, 가능하죠~ 뭐 쓸지 찾아볼까요?~.”2025년 2월 말부터 베트남 호치민에서 약 3개월간 출장 중이다. 업무는 한국으로 수출되는 포멜로에 대한 검역. 무척 생소하고도 전문적인 일이라서 그런지, 주변에서 “그런 것도 블로그에 써?”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그럴수록 더 쓰는게 좋겠다 싶다. 내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정보일 수 있으니까.하지만 막상 글을 쓰려고 앉으면 가장 어려운 게 있다.바로 “오늘은 뭘 써야 하지?” 하는 막막함이다. 나처럼 블로그를 이제 막 시작한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쯤 이런 벽을 만난다. 출장지라는 낯선 환경에서 글감을 찾는 건 더 어렵다. 그렇지만 난 나름의 루틴을..
무더운 날,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호치민 7군에 위치한 크레센트몰과 이온몰을 다녀왔다.실내는 시원하고, 쇼핑이나 식사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일정이었다.크레센트몰 – 깔끔하고 한산한 쇼핑몰먼저 크레센트몰로 향했다. 외관도 깔끔하고, 내부도 쾌적해서 천천히 둘러보기 좋았다.다양한 브랜드 매장이 입점해 있지만, 전체적으로 한국보다 제품 수는 적고 가격 차이도 거의 없는 편이다.특히 ‘핏플랍(Fitflop)’ 매장을 봤는데, 제품 구성은 한정적이고, 가격도 큰 메리트는 없었다.할인 행사가 있을 때 들르면 더 괜찮을 듯하다. H&M에서는 긴팔 가디건 하나를 구입했다.실내외 온도 차가 크기 때문에 얇은 겉옷 하나쯤은 꼭 필요하다.활용도 높은 기본 디자인이라 잘 입을 듯.크레센트몰 맛집 탐방..